한국의 향교 탐방 강원도 동해향교
東海鄕校 Donghaehyanggyo Local Confucian School
동해향교는 우리나라의 234개 향교 중 1994년에 가장 마지막으로 창건된 신생 향교로서, 전학후묘에 39위를 봉안한 대성전과 명륜당 등 9동의 건물과 승용차 300대 규모의 대형주차장, 만리장성 같은 담장에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오죽을 무성하게 가꿔 교궁의 구조와 규모가 전통적임과 동시에 현대적이도록 배합되어 있다.
1980년 명주군의 묵호리과 삼척군의 북평리를 병합하면서 동해시가 발족되고, 이에 따라 두 지방에 각기 편입되어 있던 유림들이 1990년에 동해유림을 결성하게 되었는데, 동해향교는 사도창달과 지방문화발전을 위한 구심점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필요성과 동해유림의 독자적인 진로를 모색하기 위하여 창건되었다. 동해향교의 건립 계획은 1990년 동해문화원에서 결의되었는데, 1993년 7월 15일에 동해교육청 한기태 교육장이 사유지 200여 평을 향교건립 부지로 기증하였고, 같은해 9월 11일에 유도회동해지부를 결성하면서 동해향교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1994년 4월 16일에 대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목재를 확보하고, 같은 해 6월 7일에 진입로의 교량 공사를 위하여 동해시에 협조를 구하면서 교량 공사를 의뢰하여 1개월 후 완공하고, 9월 12일에 대성전 정초(定礎)를 시행하였으며, 11월 24일에 대성전의 입주상량식(立柱上梁式)을 거행하고, 12월 12일에 개와(蓋瓦)를 완료하였다. 1995년 3월 16일에는 문묘문선왕영정과 5성(五聖)·공문10철(孔門十哲)·송조6현(宋朝六賢)·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제상과 향로상 등이 제작되었고, 같은 해 4월 15일에 39위(位)의 위패(位牌)를 봉안하는 고운제를 거행하였으며, 동해향교 건립을 결의한 후 6년만인 1995년 6월 29일에 개교하였다.
대한민국구석구석 참고
동해향교 홍살문을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과 교육공간을 앞에두는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으로 대성전 앞쪽에 자리잡은 명륜당이 보인다.
동해향교 명륜당
명륜당은 정면 9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이다.
동해향교 명륜당 편액 주희의 글씨를 사용하였다.
동해향교 명륜당 측면
동해향교 신삼문
대성전에는 5성, 공문 10철, 송조 6현, 우리나라의 18현 등 39위의 위패가 모셔저 있다.
동해향교는 성균관과 문화관광부 지정 시범향교이다.
동해향교 입구에 있는 삼척김씨 열녀각
삼척김씨 열녀각 앞 비문에는 아래와 같이 새겨져 있다.
열녀 김씨는 문제홍의 처로서 본은 산척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였을 뿐만 아니라 출가하여도 남편을 정성껏 모셨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남편이 중병으로 생명이 위독하게 되자 김씨부인은 좋은 약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재단을 쌓고 매일 기도를 읕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병은 회복되지않고 더 심해지기만 했다 김씨부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흐르는 피를 남편의 입에 수혈하여 일시 남편을 소생케 했다. 지아비의 생명을 구하고자 자신을 돝보지 않고 헌신한 한 여인의 지즉한 정열을 기려 후인은 이 곳에 열녀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