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향교 南原鄕校 Namwonhyanggyo confucian school
남원향교 진강루
남원향교는 전라북도 남원시 향교길 43 (향교동)에 위치한 조선 전기에 창건된 향교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호로 1971년 12월 2일 지정되었다.
진강루 우측에 있는 남원향교 츨입문인 외삼문
남원향교는 1410년(태종 10)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부(府)의 서쪽인 대곡산(大谷山) 기슭에 창건하였다. 향사(享祀) 때마다 호랑이의 침해가 있는 까닭에 1428년 부의 동쪽 덕음봉(德蔭峰) 밑으로 이건하였다가, 홍수 때 길이 막히는 일이 많아 1443년에 다시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그 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1599년에 진사 유인옥(柳仁沃)을 중심으로 한 지방유림이 대성전과 동무(東廡)·서무(西廡)를 중건하였고, 1609년 감사 윤안성(尹安性)과 부사 성안의(成安義)의 찬조로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1748년에 진사 한동섭(韓東攝)이 동재·서재를 중수하는 등 여러 차례 보수하여오다가, 1876년에 화재로 명륜당과 서적이 유실되었으며, 그 뒤 부사 오달선(吳達善) 등 유림이 협력하여 명륜당을 중건하였다.
1892년에는 부사 민종렬(閔鍾烈)이 대성전 등을 수리하는 등 계속적인 보수를 하여왔으며, 1982년에는 국가보조금으로 대대적인 중수를 하였다.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및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70인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유림들이 위성계(衛聖稧)를 조직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소장전적은 253종 821책으로 전라북도 향교 중 가장 많은 서적을 보관하고 있다. 이 중 필사본인 ≪향안 鄕案≫·≪완의 完議≫·≪청금록 靑衿錄≫ 및 절목류들은 지방사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명륜당
서재
동재
내삼문
남원향교는 교육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제향공간인 대성전을 뒤에 두는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을 따르고 있다.
사마재
명륜당 뒤쪽 모습
진강루와 명륜당
남원향교의 명륜당은 뒤쪽에 진강루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다. 명륜당에서는 이 다리를 건너 진강루로 출입할 수 있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대성전은 내삼문이 굳게 닫혀 있어 관람을 하지 못했다.
남원향교 하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