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향교 果川鄕校 Gwacheon Hyanggyo
2021년 6월 9일 서울 출장길에 공주향교 - 천안향교 - 안성향교 - 수원향교를 거쳐 마지막으로 과천향교를 방문했다. 과천향교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개방을 하고 있었고 명륜당에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고 있다. 30분정도 소요되는 문화관광헤설사와 함께하는 과천향교관람은 11시, 12시 30분, 14시 30분, 15시 30분 1일 4회 운영한다. 과천향교는 하절기(3월-10월)에는 10:00-17:00, 동절기(11월-2월)에는 10:00-16:00 개방하며 월요일은 개방하지 않는다. 단체관람은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02-502-2944)
과천향교는 아래 과천향교의 안내자료에서도 확인하겠지만 명륜당과 대성전 앞에 있어야 할 동• 서재와 동•서무가 없다. 그래서 해설사에게 문의를 해보았으니 기록이 존재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한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으로 외삼문을 지나면 강학공간인 명륜당이 그 뒤로 제향공간인 대성전이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중 • 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하였다. 양민(良民)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시(詩)나 문장(文章)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의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또한 향교에서는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선현(先賢)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하였다.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호인 과천 향교는 조선 태조7년(1398) 관악산 기슭에 세워졌으나 자주 불이 나고 과거에 오르는 학생도 없는 등의 일이 생기자 터가 좋지 않다고 여겨 숙종16년(1690)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1944년 시홍향교 • 과천향교 • 안산향교를 통합하여 시흥 향교로 하였다가 1996년에 과천향교로 복원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숙종 16년에 이곳으로 옮기면서 세워졌다. 흥살문을 지나 외삼문에 들어서면 동• 서재와 동•서무가 없고 명륜당,내삼문,대성전이 대부분 향교와 마찬가지 양식으로 배치되어 있다. 건물의 배치는 단조로우나 지형에 따라 터를 크게 네 단으로 나우어 공간이 수직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1975년에 완전 해체하여 복원한 것이다.
과천향교 외삼문은 솟을삼문 형태로 좌우에 1칸씩의 방이 붙어 있다.
향교는 교육공간으로 강당인 명륜당과 기숙사격인 동재와 서재로 구성되는데 현재 과천향교에는 동재와 서재가 없다. 명륜당은 '인간이 윤리를 밝히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내삼문
내삼문에서 바라본 명륜당
내삼문
과천향교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양식 건물로 멎배지붕에 풍판이 있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과천향교 대성전에는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의 현인 두 분, 우리나라의 현인 18분 등 모두 25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월 음력 1일과 15일에 분향레를 5월 11일과 9월 28일에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과천향교 홍살문 옆에 있는 느티나무는 1982년 10월 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지정 당시 수령이 약 300년이었으며 나무둘레는 2.5미터이며 수고는 20미터이다.